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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의 정신을 갖자.

유비무환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정신 및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어떤 가상적인 미래의 일에 미리미리 1주일 전, 한달 전, 1년전, 10년전, 100년전에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던 사람이 환자가 되었을 경우를 생각한다든지, 부자이던 사람이 가난해진다든지, 공부를 잘 하던 사람이 공부를 못하게 된다든지, 멀쩡이 맑은 하늘이 변하여 큰 비가 쏟아진다든지, 등등,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미래의 있을 수도 있는 나쁜 일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두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성경에 보면 어느 날 '노아' 라는 한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혼탁한 당시의 인간사회를 하나님께서 없애 버리기로 한 계획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계획을 계시로 받은 후부터 노아는 산에다 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노아를 보고 '미쳤다'고 비웃었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노아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이러한 비웃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산에 커다란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그의 가족들과 동물들의 암수 1쌍씩을 이 배 안에서 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준비가 완벽한 것을 확인하고 몇 달동안 계속되는 장마비를 내렸습니다. 결국 다른 인간들과 동물들이 그 물에 빠져 죽은 것은 당연한 결과이었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게시를 믿고 실행한 노아와 그 가족, 친척들과 가축들은 온전히 생명을 건져서 그 장마비가 걷힌 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자손대대로 번창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런 성경에 적혀있는 역사적인 일을 음미해 볼 때, 누구든지 평소에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꾸준히 대비를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의 일꾼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꾸준히 '노아의 배'를 만들고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환자가 되지 않도록 적당한 의식주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건강을 잃기는 매우 쉬우나, 잃었던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는 수많은 세월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은 더욱 강건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쉽게 약 한 번 먹어보고 '슈퍼맨'이 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당시부터 인간은 영광스러운 사람이 손쉽게는 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그 예로 올림픽 경기의 메달리스트들은 그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하여 어렸을 적부터 피와 눈물이 있는 연습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21세기가 시작됩니다. 그 때가 되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불안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미래를 위하여 작은 일에서부터 차근차근히 준비를 합시다. 장마철이 되기 전에 우산을 준비해 둡시다. 학교등교길에 횡단보도에서도 서두르지 말고, 신호등이 완전히 바뀌고 차들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건너갑시다. 이렇게 유비무환의 정신을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합시다.

각자 자기 소질에 맞는 일에서 노아의 배를 지금부터 만들어 갑시다. 그러면 우리 위례 초교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21세기에는 우리나라는 당당히 선진국의 대열에 끼어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21세기의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1994년 위례초등학교 교지 [위례어린이]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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