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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結核)에 대하여

결핵(結核)의 병명은 '맺을 결(結)' 자와 '가운데 핵(核)'의 두 글자로 이루어 진다. '가운데를 맺는 병'이라는 뜻이다. 이 가운데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기에는 우리 인체의 세포와 결핵균이 죽은 치즈와같은 물질이 있다. 결국 결핵이 생겨있는 병소(病巢)를 현미경으로 보면 가운데에 치즈와 같이 노란색으로 변한 사체(死體)가 있다. 이는 결핵균과 인체의 세포가 치열하게 전쟁을 치른 후의 폐허라고 할 수 있겠다.

인체의 세포들이 각종의 병원체들과 싸워서 결국에는 죽어서 생겨나는 사체들의 집합체를 괴사물이라 하는데 , 대개의 괴사물은 물처럼 되거나 (액화 괴사) , 응고된 선지처럼(응고괴사) 되는데 결핵균과 인체가 싸워서 발생된 괴사물은 특수한 모양을 만드는데 노란색 치즈와 같다. 이 괴사물들은 인체내에서 청소하는 역할을 가진 조직구 (組織球)들이 이 쓰레기를 치우려고 애를 쓴다. 그러므로 이 치즈와 같은 노란색의 괴사물 주위에 많은 조직구들이 몰려 온다. 이 조직구들은 대개 혼자서 일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뭉쳐서 일을 한다. 이 조직구들이 20개 정도 뭉쳐서 커다란 한 개의 세포를 만드는데 이를 거대세포(巨大細胞)라고 부른다. 특히 랑간스(Langhans)라는 병리학자가 최초로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랑간스의 거대세포' 라고 불리운다. 이는 일반 사회에서 청소원 20명 정도가 한꺼번에 힘을 합쳐 큰 물건을 옮기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이 청소원들과 섞여서 일반사회의 전투군인들에 해당되는 림프구들도 많이 올려와 있다.

그러므로 결핵균과 열심히 싸우는 우리 인체의 세포는 조직구와 림프구가 되겠다.

가운데에 있는 치즈와 같은 괴사물은 병의 진행과정에 따라 크기가 다 다른데 작은 것은 현미경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큰 것은 1 cm에도 이르기 때문에 대개 3mm 정도의 직경을 갖는 괴사물은 현미경이 없이 맨 눈으로도 보인다.

결핵치료제는 조직구와 림프구에는 전혀 해를 주지 않으면서 결핵균만 죽이는 특수한 화학적인 무기이다. 이런 치료제로는 리팜핀 , 에탐부톨 등 몇몇 훌륭한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런 우수한 결핵치료제를 쓰면 결핵균은 다 죽는데 , 이미 생겨 있던 치즈와 같은 괴사물이 있던 자리에는 흉터를 만드는 섬유아세포가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 석회화가 되는데 이는 일반 전쟁터에서 사체들이 다 치워지면 공병대(工兵隊)가 투입되어 폐허에 시멘트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결핵이라는 병도 초기에 발견되면 괴사물의 크기가 작아서 아무런 흉터 없이 깨끗이 나을 수도 있다.

간혹 가슴 엑스선 사진을 찍어 결핵이 생겼어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현명한 방법의 하나이다.

12월 14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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