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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이질에 대하여

최근에 세균성 이질이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일간신문에 보도되고 있다.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세균성 이질의 병명으로 의료보험 당국에 급여를 청구한 건수를 보면 약 4,300건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상당히 많은 환자가 세균성 이질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세균성 이질이란 인체가 '시겔라' 라는 균에 감염되어 설사환자가 되는 전염병이다. '시겔라'라는 균 이름이 생긴 연유는 1896년 일본의 시가(志賀)라는 미생물학자가 이 병원체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록을 보면 1200년 초 고려 신종(神宗) 6년에 이질(痢疾)이라는 병으로 발생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 시겔라라는 균이 음식물과 섞여 인체의 장(腸)속에 들어가서 번식을 하면 병이 발생된다. 숫자가 많아진 이 균들은 장 속의 음식물과 맞닿는 면의 세포 ( 이를 점막상피세포라 한다) 와 투쟁을 벌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혈액 속의 백혈구들이 이 균들과 싸우기 위해 점막상피세포쪽으로 몰려 든다. 이렇게 백혈구 및 각종의 세포들이 병원체와 싸우는 것을 염증이라고 한다. 결국 장염이 생기는데 이 결과로 점막상피세포 도 죽어서 떨어져 나오고, 균과 백혈구들도 죽어서 시체로 변하면서 균의 몸속에 갖고 있던 내독소(內毒素 : Endotoxin)가 흘러나와 이 독소에 의하여 점막상피세포가 더 많이 상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서 많은 수분이 인체에서 빠져 나오고 영양이 풍부한 점액질도 설사물로 빠져 나가게 되어 환자는 탈수증세로 무척 고생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환자의 대변은 너무 많은 물이 섞이고 , 경우에 따라서는 적혈구들도 빠져나가 설사물이 붉은 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쌀 뜨물과 같은 대변이 너무 많이 나와 환자는 하루에 십수번씩 화장실을 드나 들어야 하고 복통이 생기고 열이나며, 얼굴색이 붉어지기도 하고 맥박은 빨라진다.

이 때는 치료와 더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데, 정확한 진단은 현미경으로 균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약을 쓰기 전에 환자의 신선한 대변을 받아 3일 정도의 기간 동안 섭씨 36.5도의 보온기에서 길러본 후, 이를 다시 현미경으로 확인하면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길러진 균에 여러 가지 항생제를 섞어서 반응을 보면 가장 많이 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찾아 낼 수 있는데, 이렇게 길러진 세균에 항생제를 섞어서 검사하는 검사법을 「세균-항생제 감수성 검사법」이라 한다. 이런 항생제를 찾아 내어 환자에게 적당량을 투여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치료법이 대변으로 빠져 나가는 수분과 이 수분에 섞인 전해질을 정맥주사로 보충해 주는 것이다.

일단 병이 발생한 뒤에 치료를 잘 해주는 것보다 더 손쉬운 것은 예방인데 , 이런 병이 유행하는 시절에는 날 것으로 먹는 식품과 물을 잘 선택해서 먹어야 하고 , 파리와 같은 곤충은 열심히 잡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환자의 대변은 철저한 방법으로 잘 처리하여야 한다.

세균성 이질이 발생할 지도 모른는 시절에는 이 병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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