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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전후의 건강 관리

인체의 세포들이 새로운 환경에 접하여 적절히 변하는 것을 병리학적용어로 적응(適應:Adaptation) 이라 한다. 평소 화창한 기후에 적응되어 있는 우리 인체의 세포들도 폭우로 인한 수해지역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여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세포들이 적응하는 데에는 약간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에서는 젊은 사람보다 더 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체가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병균 등의 건강의 적(敵)을 만나면 자칫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 이에 수해전후 상황에서 특히 주의하여야 점을 몇 개 소개한다.

수해지역에 들어온 물은 각종 병균들에 의해 오염된 물이다. 특히 죽은 소나 돼지, 닭 등의 가축이 섞여 있는 물은 물속에 사는 전염병균의 덩어리라고 생각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이 가축에서 번성하고 있는 병균들은 인체에 피부염과 장염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장염을 일으키는 병균들 중에서 장티푸스, 이질 및 콜레라 가 대표적이다. 이런 질병은 물이 원인이 된다고 해서 '수인성전염병'이라 묶어서 부른다. 이런 장염에 걸리게 되면, 심한 설사를 일으켜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가 탈수증(脫水症)의 증세가 나타나고 몸에 열이 나게 된다. 평상시에 이런 병에 걸리면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약을 먹고 음식을 조심하면 곧 회복될 수 있으나 수재민 대피소의 환경은 집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증세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철저히 이런 병을 예방하여야 겠다.

피해지역이나 수용시설의 소독활동을 더욱 많이 하여야 하고 , 장티푸스나 콜레라의 예방주사를 맞아 두어야 한다. 또한 먹는 물의 관리를 더 철저히 하여야 하는데 , 오염되었다고 생각되는 물과 음식은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끓인 물이나 생수를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수재민 구호품에는 생수 등의 음료수와 물을 끓일 수 있는 도구가 포함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며칠 적응기간이 지나면 인체의 세포들 중 병균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백혈구들의 수가 늘어나고 , 또 병균을 죽일수 있는 면역력이 있는 백혈구들이 나타나는데 , 이렇게 되면 인체 전체가 면역력이 생긴다고 부른다

또한 수마가 할퀴고 간 후의 물웅덩이에서는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번창하기 좋은 곳이 되어 문제가 된다. 일단 이런 물 웅덩이는 철저히 소독하여 장구벌레가 생겨나지 않도록 사전에 에방하여야 한다. 모기가 많이 발생하면 뇌염과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건강유지를 위한 상식을 숙지하여 수해 전후의 건강관리를 요령있게 하도록 하자. 우리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 방역, 에방 , 치료에 힘쓰면 수해전후의 국민보건도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8월 24일 자 강동신문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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